
들어가며
23일 매경 헤드라인은 코스닥 급등, 중동발 원유 충격, 미국 장기금리 변수, 반도체 인사의 재등장으로 갈라졌다. 국내 증시는 정책자금 기대에 단기 과열 신호까지 나왔고, 바깥에서는 에너지와 금리가 다시 자산 가격의 기준선을 흔들고 있다.
오늘 글은 숫자가 붙은 시장 기사와 그 숫자를 흔드는 지정학, 통화정책, 기술 산업의 인물 변수를 함께 묶어 봤다. 한쪽만 보면 흐름을 놓치기 쉬운 날이었다.
① 국민성장펀드가 끌어올린 코스닥…5%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국민성장펀드가 끌어올린 코스닥…5%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 매일경제
외인 코스피 12거래일째 매도 코스닥서는 5980억 순매수 주성엔지니어링·이오테크 등 30개 종목 사상 최고가 경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돼 원화값 11.1원 폭락해 15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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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장 전체도 오랜만에 강하게 들썩였다. 기사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가 가입 첫날부터 조기 완판 흐름을 보이면서 정책자금 유입 기대가 커졌고, 그 기대가 코스닥 전반으로 번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지만 코스닥에서는 59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수급 방향을 뒤집었다.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주와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종목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고 30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가 4.99% 뛰면서 올해 여덟 번째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반면 원화값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달러당 1517.2원까지 밀려 금융시장 불안 신호를 함께 남겼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정책 기대가 장을 밀어 올릴 때는 가장 빨리 오르는 종목보다 수급이 실제로 붙는 업종을 봐야 했다. 원화 약세가 같이 가는 랠리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는 경고도 이미 붙어 있었다.
② 사우디 왕세자가 골프 버리고 ‘이것’ 산 이유
사우디 왕세자가 골프 버리고 ‘이것’ 산 이유 - 매일경제
호르무즈가 가져온 비싼 청구서, 빈 살만의 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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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 두 달이 지나며 사우디가 치르는 비용이 얼마나 커졌는지부터 짚었다. 원유 수출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세계 최대 석유화학 단지 한 곳은 가동을 멈췄으며 동부 해상 유전 다수도 셧다운 상태라고 전했다. 이렇게 쌓인 손실의 가장 비싼 청구서가 결국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돌아갔고, 그가 굴려 온 공공투자펀드 PIF의 지갑도 처음으로 조여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기사 제목이 말하듯 왕세자가 골프보다 다른 선택지를 사야 할 만큼 자금 운용의 우선순위가 달라진 셈이다. 에너지 공급 차질이 단순한 유가 뉴스가 아니라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 여력과 글로벌 자본 흐름까지 흔드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을 보여 줬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원유 수출국의 국부펀드가 움츠러들면 해외 대체투자와 대형 프로젝트 자금도 같이 식는다. 유가 숫자만 볼 일이 아니라 누가 지갑을 닫기 시작했는지까지 봐야 했다.
③ “트럼프는 저금리 원하는데” … 그의 연준의장, 첫 심판대는 ‘30년물 금리’
“트럼프는 저금리 원하는데” … 그의 연준의장, 첫 심판대는 ‘30년물 금리’ - 매일경제
막 오른 케빈 워시 시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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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취임 장면 자체가 메시지였다고 봤다. 워시 의장은 백악관에서 취임했고, 연준 의장 취임식이 백악관에서 열린 것은 1987년 이후 39년 만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파월 의장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고른 워시 의장의 취임 선서를 주재했다. 최근에는 워시 체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가 원하는 대로 일하도록 두겠다고도 말했다. 겉으로는 백악관과 연준의 충돌이 잠시 멈춘 듯 보이지만, 제목이 가리키듯 시장의 첫 평가 기준은 단기 발언보다 30년물 금리의 움직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중앙은행 독립성 논쟁은 말로 끝나지 않았다. 장기금리가 내려오지 않으면 새 의장도 결국 시장 앞에서 바로 시험대에 오른다.
④ 인텔서 쫓겨났던 팻 겔싱어 ... ‘주님의 AI’ 들고 나스닥서 성공할까
인텔서 쫓겨났던 팻 겔싱어 ... ‘주님의 AI’ 들고 나스닥서 성공할까 - 매일경제
글로우(GLOO)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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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팻 겔싱어를 반도체 투자자에게 익숙한 인물로 다시 불러냈다. 그는 2021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인텔을 이끌며 친정 회사를 구할 구원투수로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고 정리했다. 겔싱어는 TSMC를 따라잡겠다며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등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에 1000억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적자 폭은 깊어졌고 가시적 성과는 미미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기사 제목처럼 ‘주님의 AI’를 앞세워 나스닥 무대에서 다시 승부를 보려 한다. 과거의 제조업 재건 실패를 뒤로하고 AI 서사로 자본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지가 새 관전 포인트가 됐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기술 업계는 실패한 CEO에게도 다음 서사를 다시 판다. 다만 이번에는 공장 청사진이 아니라 매출과 고객이 먼저 보여야 시장이 믿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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