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25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5는 네이버의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다양한 경험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네이버가 앞으로 만들어나갈 비즈니스, 서비스의 변화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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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주최하는 DAN25라는 컨퍼런스의 2일 차 행사에 다녀왔다. 예전에 DEVIEW라는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에 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관련 세션을 추가해서 몸집을 키운 행사인 것 같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아침 일찍 가서 세션 두 개를 듣고 왔다. 직장인이었을 때는 상사 눈치 보고 교육으로 등록하고 가거나 아까운 연차를 쓰고 갔었는데 백수가 된 지금은 이런 건 참 편하다.
특이하게 입장 티켓이 NFT로 발급됐다. 컨퍼런스 신청 시 입력한 네이버 계정으로 네이버페이 앱에 로그해 보니 아래 이미지와 같은 NFT가 가 들어와 있었다.

또 특이사항으로 오프라인 참가 신청 시 기술 세션과 경험&크리에이티브 세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신청해야 했는데 기술 세션은 체감 상 1초도 안 돼서 마감돼 버렸다. 어쩔 수 없이 경험&크리에이티브 세션으로 신청했는데 행사 당일에 기술 세션이 열린 강연장에 입장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https://dan.naver.com/25/sessions/736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물결, 네이버 임팩트
발표자 : 신지만, 김승연, 이은표, 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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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0:00~10:45분에 진행된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물결, 네이버 임팩트'라는 비개발 세션을 들었다. 나는 처음 들었지만 '프로젝트 꽃'이라는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가 있는데 꽤 성공적이었나 보다. 이 프로젝트를 키워서 NAVER Impact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확장한다는 것이 요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혹시 아니라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잘 모르는 사업 관련 세션이라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앞으로 내가 다시 직장인이 되는 것보다는 소상공인이나 프리랜서가 될 가능성이 더 클 것 같아서 집중해서 들었다.

발표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발표자가 단상에 올라갈 때 같은 팀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웃으며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살짝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또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APEC이 열렸던 경주에서 진행한 로컬브랜딩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다. 발표를 듣는 내내 오랜만에 황리단길을 가서 해가 잘 드는 이쁜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아 여유 있게 커피 마시며 소설책을 한 권 읽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
https://dan.naver.com/25/sessions/713
네이버 PersonA - 지금 나를 이해하는 AI (부제 : LLM 기반 사용자 메모리 구축과 실시간 사용자 로그
발표자 : 임홍준 , 김창봉,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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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들은 두번째 세션은 11:00~11:45에 진행된 개발 세션으로 '네이버 PersonA - 지금 나를 이해하는 AI (부제 : LLM 기반 사용자 메모리 구축과 실시간 사용자 로그 반영 시스템 구현)'이라는 제목의 세션이었다.

PersonA는 네이버의 서비스명인 것 같다. 공교롭게도 전 직장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도 persona AI를 개발하는 것이었기에 내심 반가웠다. 다만 당시에 내 역할은 AI 아바타가 돌아가는 3D 기반의 환경과 UI를 개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발표 주제인 메모리나 LLM과는 거리가 좀 있다. 네이버의 PersonA는 일반적인 AI 페르소나와 달리 대화형 서비스가 아닌 검색, 쇼핑,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 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한다. 사용자 행동 로그를 간접적인 대화로 간주해서 통합 메모리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이해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함에 있어 단순 키워드가 아닌 주제와 사회적 맥락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발표자는 설명했다. 맥락을 고려한다고 하니 요즘 유행하고 있는 온톨로지가 얼핏 떠올랐다.

로그를 처리하는 백엔드 구조를 설명하는 슬라이드인 듯한데 백엔드 쪽 지식과 경험이 미천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전 직장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백엔드 팀에서 데이터 스트리밍 처리를 위해 kafka를 썼던 기억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봤다. 트래픽 급증 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해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애 발생 시 데이터 유실 없이 복구하는 용도로도 kafka를 사용한다고 한다. 따로 Q&A 시간은 없었다.
오후에도 좋은 세션이 많았는데 개인 일정으로 참석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어느 컨퍼런스를 가도 항상 기술 세션만 골라 들었는데 이번에 들은 사업 관련 세션도 꽤 흥미로웠고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됐다. 내년에 DAN 2026이 열리면(열리겠지?) 또 참석해야겠다. 참가 신청 경쟁률이 올해보다 더 치열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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