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10일자 매경 지면의 첫 흐름은 국제 지정학 리스크와 국내 자산시장 과열 신호가 동시에 전면에 올라왔다는 점이었다. 전쟁과 제재 우회, 정치권 리더십 흔들림, 서울 부동산 집중, 반도체 랠리를 축으로 시장이 어디로 쏠리는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오늘 고른 네 기사는 불안과 기대가 함께 가격에 반영되는 장면을 보여줬다. 물류 경로 하나, 여론조사 수치 하나, 공시가격 통계 하나, 반도체 업황 하나가 자본과 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 읽어둘 만했다.
① 호르무즈 막힌 이란, 믿는 구석 있었구나…미국 건드리지 못한다는데
호르무즈 막힌 이란, 믿는 구석 있었구나…미국 건드리지 못한다는데 - 매일경제
미국이 호르무즈를 막으면서 카스피해가 이란의 새로운 물자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있는 내륙해다. 이란과 러시아, 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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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한 기사다. 미국의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이란과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대체 보급로이자 무역 통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 경로를 통해 드론 부품 등 군수 물자를 이란에 공급하는 것으로 미국 당국은 보고 있고, 이란은 카스피해 연안 항구 4곳을 24시간 돌리며 곡물과 식료품도 들여오고 있다고 했다. 카스피해는 연안 5개국만 접근 가능한 내륙해라 미군이 개입하기 어렵고, 선박 추적도 제한돼 제재 회피 경로로서 효율이 높다는 분석이 붙었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전쟁 리스크는 단순히 유가 변수로 끝나지 않는다. 제재가 막는 길이 생기면 자본과 물자는 다른 길을 만들고, 시장은 그 우회 비용까지 다시 가격에 반영한다.
② 여야 대표 거취 민심에 물어보니…정청래 연임 반대 45%, 장동혁 사퇴 42%
여야 대표 거취 민심에 물어보니…정청래 연임 반대 45%, 장동혁 사퇴 42% - 매일경제
최근 여야 대표를 향한 민심 동향 조사 결과가 심상치 않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모두 각 당 지지층에서는 일정 수준 지지를 받았지만, 전체 여론에선 거취를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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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는 반대 45.0%, 찬성 34.1%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과반이었지만 중도층과 다수 연령대에서는 반대가 앞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사퇴 42.9%, 유지 42.5%로 사실상 팽팽했지만, 보수층과 TK에서도 예전보다 비판 기류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양당 모두 지방선거와 재보선 국면에서 민심 결집에 나섰지만 대표 리더십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졌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정당 지지율보다 더 예민한 지표가 대표 개인의 피로도다. 선거를 앞두고 얼굴 교체론이 붙기 시작하면 정책 메시지보다 내부 권력 구도가 먼저 시장에 읽힌다.
③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40% ‘서울 집중’…서울에선 이 지역이 ‘단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40% ‘서울 집중’…서울에선 이 지역이 ‘단연’ - 매일경제
전국 공동주택 공시총액 4530조8419억 1가구당 평균 2억856만원 수준 강남3구 공시총액 89% 아파트 비강남권은 빌라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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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총액은 4530조841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비중이 40.8%였고, 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비중은 74.3%에 달했다. 서울 내부에서도 강남·서초·송파 3구가 서울 공시총액의 38.5%를 차지했다. 서울의 가구당 평균 공시가격은 약 6억647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1가구당 평균 공시가격이 16억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비강남권은 연립·다세대 비중이 높아 총액과 단가 모두 낮았고, 공시가격 상승률도 서울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주택시장은 전국 평균으로 보면 자꾸 현실을 놓친다. 세금, 건보료, 복지 기준까지 공시가격이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 특히 강남 쏠림은 자산 격차를 넘어 생활비 격차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④ “더 간다” vs “과열 경보”…반도체 훈풍에 1년간 앞자리 다섯번 바뀐 코스피
“더 간다” vs “과열 경보”…반도체 훈풍에 1년간 앞자리 다섯번 바뀐 코스피 - 매일경제
이른바 ‘만년 박스피(박스에 갇힌 코스피)’라고 오명을 받아오던 코스피가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다. 불과 1년 사이 1000 단위 지수선을 5차례나 돌파했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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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년 사이 3000선부터 7000선까지 다섯 차례 천 단위 지수 구간을 돌파했다는 기사다. 올해 상승률은 75.23%로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았고,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과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며 랠리를 주도했다고 짚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연간 코스피 상단을 7500~9000선으로 높여 잡고 있으며, 일부는 장기적으로 1만포인트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다만 기사 말미에서는 반도체 과열과 버블 장세 가능성을 경고하는 시각도 함께 전했다.
가리봉늬우스 코멘트: 숫자가 빠르게 올라갈수록 서사는 더 세지고 의심은 늦게 붙는다.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강한 것은 맞지만, 지수 목표치 상향이 실적의 선행인지 낙관의 후행인지는 차갑게 분리해서 봐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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