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리눅스를 언급할 때 "자유"를 말한다. 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자유란 자신의 컴퓨터가 무엇을 할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컴퓨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유란 비밀이 전혀 없는 컴퓨터 그 자체다.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알아내고자 한다면, 무엇이든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 서문 내용이 참 멋지다. 리눅스 하면 자연스럽게 '자유'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않고 막연한 느낌이거나 공짜와 같은 뜻으로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서문에서 리눅스에서 말하는 자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리눅스에서 자유란 자신의 컴퓨터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아무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GUI 환경이 아닌 커맨드라인 환경을 이용해야만 한다. 파워유저, 특히 프로그래머에게 이보다 더 강력한 학습 동기가 어디 있겠는가.
제목에 커맨드라인이 들어가면서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어떤 리눅스 입문서보다도 더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입문서다. 초반에는 '쉘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ls, cd, cp 등 기본적인 명령어를 다룬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시스템 환경 설정, VI 편집기 다루는 법, 패키지 관리 등의 내용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소스 컴파일, 쉘 스크립트 작성 등 파워유저로 넘어가기 위한 지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동작하고 유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리눅스 커맨드라인 완벽 입문서"는 자신의 컴퓨터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기를 원하는 파워유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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