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주 후 6년이 지났다. 여기저기 보수할 곳이 생기고 있다. 특히 조명이 모두 매입등인데 수명이 다 했는지 요즘 많이 어두워졌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거실 천장 매입등을 교체했다. 쿠팡에서 매입등으로 검색해서 제일 위에 뜨는 제품으로 네 개를 주문했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52863675?vendorItemId=3117413613
다른 식구들이 일어나기 전 동틀 무렵에 작업을 시작했다. 차단기를 내리고 목장갑을 꼈다. 나름 전기 작업인데 목장갑으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십자드라이버를 매입등과 천장 사이에 끼워 틈을 만들었다. 천장 벽지가 훼손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작업했다.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생겼다. 두 손으로 힘을 주어 수명이 다한 매입등을 빼냈다. 6년 동안 고생했다.
알 수 없는 가루들이 우수수 쏟아져내렸다. 그리고 브라운 컬러의 내장 단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6년 전 기억이 나서 잠시 울컥했다.
2013/12/22 - [부동산 공부/단독주택 생활] - [집짓기] 내부 단열재 및 석고 보드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작업을 마쳐야 했기에 주먹으로 입을 틀어막고 작업을 계속했다.
기존 매입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 것을 천장에서 나온 전선에 연결했다. 천장에서 나온 선은 흰색, 파란색이고 매입등의 색은 흰색, 검은색이었다. 고민 끝에 그냥 무작위로 연결했다. 기존 매입등은 테두리가 베이지색인데 새 매입등은 몸체 전체가 흰색이라 더 깔끔한 느낌이다.
차단기를 올리고 전등 스위치를 켰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면 쓸거리가 더 생겼을 텐데 별 일 없이 불이 잘 들어왔다. 딱히 아쉽진 않다. 사진 상에 잘 나타나진 않는데 아주 환하다. 만족스럽다. 메리 크리스마스.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더 찍어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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