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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임장 후기]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고창마을 (1편)

by 가리봉맨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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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도권 여기저기로 임장을 다니고 있다. 이번 주에는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김포한강신도시에 다녀왔다. 용인 집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서울역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중천이었다.

에어콘 빵빵한 버스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지만 순환버스라 내리지 않으면 버스는 다시 집으로 간다.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서 내려 공항철도를 탔다.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을 탔다. 김포골드라인을 타보는 것이 오늘 임장의 주요 목적 중 하나다. 기차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버스보다 기차나 전철이 훨씬 좋다. 처음 타보는 노선이라 살짝 흥분되기까지 했다.

김포공항역에서 한참을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서 승강장에 도착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출퇴근 시간의 엄청난 혼잡이 예상됐다. 잠깐 찾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포골드라인은 이미 지옥철이란 오명을 듣고 있다고 한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34046

 

(현장+)김포골드라인 "출·퇴근, 막차도 승객 너무 많아요"

 

www.newstomato.com

우리 동네 경전철, 용인에버라인처럼 김포골드라인도 기관사 없이 무인 운행되고 있었다.

맨 앞 칸으로 가면 끝없이 이어지는 철로를 마치 내가 운전하는 듯 정면에서 볼 수 있다.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내부가 반사돼서 뭔가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난다. 장기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향했다.

아파트 임장은 물론이고 김포한강신도시 방문 자체가 처음이다. 2번 출구를 향해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혹시나 허허벌판에 역사만 덩그러니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었다. 하지만 장기역 주변은 상권이 잘 발달돼 있었고 거리는 깨끗하고 활기찼다. 전형적인 신도시의 모습이었다.

걷다 보니 고창마을 3단지 자연앤어울림아파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아파트는 2009년에 준공됐고 9개 동 574세대로 이뤄져 있다. 

동 사이 간격이 넓고 신축 아파트답게 단지 내 차가 다니지 않았다. 자전거와 킥보드를 탄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할머니와 손자 손녀들이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봤다.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 하나가 다른 아이에게 거친 욕설을 해서 좀 놀라기도 했다.

3단지를 나와 4단지 KCC스위첸아파트로 이동했다. 아파트 건물과 단지 내 조경만 봐서는 지난주에 갔었던 광명의 신축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가격은 큰 차이가 있다. 입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고 어찌 보면 김포한강신도시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늦게 밝히게 됐는데 이번 임장의 주 목적지는 5단지 한강호반베르디움 아파트다. 미리 예약도 하지 않고 부동산에 들어가서 매수 의사를 밝히고 네 개의 물건을 봤다. 처음 오는 지역인데 대장아파트가 아닌 아파트를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 이유는 물건 내부 사진과 함께 다음 편에서 밝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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