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4 - [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 [임장 후기] 용인 수지 죽전동, 꽃메마을 일대 (1편)
꽃메마을 현대홈타운4차3·4단지 정문 앞에서 1편이 끝났다. 정문에서 경사로를 따라 단지 내부로 걸어 들어갔다. 현대홈타운4차3단지는 2004년 6월에 준공된 아파트로 770세대 11개동으로 이뤄진 대단지다. 바로 옆 4단지는 같은 시기에 준공됐고 342세대 5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두 단지 모두 33평(전용 84㎡) 단일 평형이다.
오른쪽 4단지 입구로 들어갔는데 왼편의 3단지와는 철제 펜스로 분리돼 있었다. 입구도 같이 쓰는데 왜 굳이 경계를 분리했는지 의아했다.
5단지를 둘러보고 다시 정문으로 나와 4단지로 들어갔다. 건물 외벽 페인트 작업이 한창이었다. 작업은 10월 말에 끝난다고 한다. 칠 작업이 끝나면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431동과 434동이 함께 쓰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일요일 오전임을 감안해도 빈자리가 꽤 보일 정도로 여유로워 보였다. 지하주차장도 칠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입주 후 15년 정도 된 구축임에도 건물 내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호갱노노 리뷰를 보니 주민들이 이 부분을 단지의 큰 장점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주차장 밖으로 나와 단지를 좀 더 둘러봤다. 440동에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잠시 운영을 멈춘 듯하다. 440동과 441동 사이, 놀이터 뒤편으로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은 쪽문이 하나 있다. 1편에서 잠깐 언급했던 그 문이다.
이 곳으로 나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찻길을 건너지 않고 바로 신촌초등학교 후문까지 갈 수 있다. 포은대로 옆 공간과 경사 지형을 이용한 절묘한 공간 활용이 아닐 수 없다.
단지를 빠져나와 신촌초등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한라신영프로방스1차아파트로 이동했다. 이 아파트도 2004년 6월에 준공됐다. 총 5개동에 388세대가 들어와 살고 있다. 39평부터 55평까지 대평 평수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대형 평수 아파트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건너편 신촌초등학교 정문이다. 일요일에도 한쪽 문이 개방돼 있었다. 야구배트와 글러브를 든 아이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학년 학생수와 고학년 학생 수에 큰 차이가 없다. 학생이 빠져나가지도 들어오지도 않는 무난한 학교로 보인다.
이쯤에서 아파트 임장을 마무리하고 근처 죽전중앙공원에 들렀다. 코로나 때문인지 흐린 날씨 탓인지 한산했다. 벤치에 앉아 웃음 띈 얼굴로 다정히 앉아 있는 연인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공원을 빠져나와 두 블록 정도 걸으면 보정동 카페거리가 나타난다. 약 6년 전쯤 지금 사는 집을 지을 때 건축사무소가 이 근처에 있었다. 그때 와보고 오랜만의 방문인데 거리가 더 예뻐진 것 같다. 다만 일요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꽃메마을은 행정 구역 상 용인시 수지구지만 사실상 기흥구 보정동 생활권에 가깝다. 괜찮은 초중학교와 용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보정동 상권을 누릴 수 있는, 실거주로 추천할만한 지역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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