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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임장 후기] 용인 수지 신봉동, 서홍·신봉마을 아파트 (1편)

by 가리봉맨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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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지도

지난 주말에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다녀왔다. 이마트 수지점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서홍마을4단지현대(아이파크효성화운트빌)', 그리고 좀 더 안쪽에 자리 잡은 '신봉마을자이3차(LG신봉자이3차)' 이렇게 두 아파트에 다녀왔다. 이번 임장도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책을 많이 참고했다. 특히 LG신봉자이3차는 저자가 홍천중, 성복중 부근 대표 아파트로 소개하고 있다. 책이 쓰여진 2019년 3월 당시 시세는 전용 84㎡ 기준, 4.6억원이었다. 

출처: https://onland.kbstar.com/

같은 면적 기준, 2020년 6월 현재 시세는 5.6억원으로 1억원이 올랐다. 학군지도 책에 따르면 홍천중학교는 신촌중(기흥구 보정동), 이현중(수지구 풍덕천동), 정평중(수지구 풍덕천동), 대덕중(수지구 죽전동)과 함께 용인 지역 5대 중학교 중 하나다.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자는 해마다 조금씩 변동이 있지만 300명대 졸업생 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경 부동산 사장님과 주차장 입구 앞에서 만났다. LG신봉자이3차는 8개동 401세대 규모로 2007년에 입주했다. 언덕 지형에 지어져서 단지 내부에 경사가 꽤 있는 편이다. 특히 301~303동은 위에 보이는 주차장 위에 있어 나머지 동과 분리된 느낌이다.

두 개층으로 이뤄진 지하주차장이다. 주말 오전인 것을 감안해도 빈자리가 많고 여유로워 보였다.

주변 다른 아파트와 달리 건물 내부로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이 아파트에서 총 네 개 물건을 봤는데 1층 물건을 먼저 봤다. 샷시 포함 올수리된 집이었다. 1층이지만 약간의 단차가 있고 통행로와도 거리가 있어서 프라이버시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베란다를 통해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나무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1층에 이어서 본 물건은 15층, 탑층이었다.

거실 베란다 창 밖으로 성복초등학교와 성복중학교가 보였다. 거실 확장만 하고 수리는 되지 않은 집이었다. 걸레받이나 문틀 등이 한 때 유행이었던 체리색이었다. 입주 후 13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유행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뒷베란다 천장에는 곰팡이가 약간 있었다. 지난번 인천 아파트 임장 때도 그랬는데 탑층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다.

이어서 본 물건들 중 308동에서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신리초등학교가 정면에 보인다. 다음 목적지인 아이파크효성아파트에 살면 배정받는 초등학교다. 

단지가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단지 내부에도 크고 작은 나무들이 많아서 숲 속에 있는 듯 쾌적했다. 산기슭에 지은 단지인 탓에 경사로가 많은 것이 흠이었다.

차량으로 들어왔던 입구로 걸어 나가 입주민들이 '호랑이굴'이라고 부르는 다른쪽 입구로 가봤다.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으로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다. 과거 수지 난개발의 대표적인 모습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계단을 한참 오르면 307동 앞 놀이터가 눈 앞에 나타난다. 운치 있게 잘 꾸며진 돌계단 덕에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갔다. 다시 반대쪽 입구로 단지를 빠져나와 성복초등학교를 향해 걸었다.

지붕이 설치된 오르막길을 따라 걸었다. 도로에는 열선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 조금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은 성복초등학교·성복중학교, 오른쪽은 앞서 언급했던 홍천중학교로 이어진다. 왼쪽 계단으로 이어진 길을 계속 걸었다.

아파트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경사가 꽤 심한 편이다. 등굣길보다 하굣길 발걸음이 훨씬 가벼울 것 같다.

성복초등학교 교정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운동장이 상당히 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바로 옆에 성복중학교가 위치해있다. 이 학교는 학군지도 책에 따로 언급된 내용이 없다. 학업성취도나 특목고 진학률이 두드러진 학교는 아닌 것 같다.

학교를 빠져나와 걷던 방향 그대로 계속 걸어 성복역까지 걸어봤다.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중간에 수지LG빌리지 아파트를 지나쳤다.

핸드폰 스톱워치 앱을 켜고 걸었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LG신봉자이3차 아파트에서는 15분이 채 걸리지 않을 듯하다. LG신봉자이3차는 주변 비슷한 가격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식이 짧다. 그만큼 내부 조경이나 건물 구조가 세련된 느낌이었다. 다만 지대가 높아서 진입로나 단지 내부 도로에 경사가 있다는 점이 옥에 티였다. 바로 근처에 학업성취도 95점이 넘는 홍천중학교가 있다는 점에서 학군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아파트다. 수지 신봉동 임장 후기 1편을 여기서 마치고 다음 2편에서 서홍마을4단지현대 아파트를 다루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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