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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임장 후기] 서초구 반포동, 주요 아파트 단지 (1편)

by 가리봉맨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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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중인 부동산 강의 과제로 같은 조원들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단지들을 보고 왔다. 이 과제의 의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고 생활환경이 좋은 곳을 보고 자극을 받으라는 것이다. 대치동과 반포동 중 한 군데를 정해서 다녀오는 것인데 우리는 반포동을 골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자극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더 아끼고 더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졌다.

서울고속터미널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레미안퍼스티지', 동쪽의 '반포자이', '반포리체',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이렇게 다섯 개 단지를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집에서 출발했다. 비 오는 토요일 오후였는데도 버스 전용차로 덕에 차가 거의 막히지 않았다. 조원들을 7호선 반포역에서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9호선 신논현역에 오후 3시쯤 도착했다. 반포역을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7호선 논현역에서 왼쪽(서쪽)으로 꺾어 신반포로를 따라 계속 걸었다. 문득 얼마 전에 강남 개발사 관련 책에서 본 내용이 생각났다. 강남을 만들 당시 예산이 충분치 않아 평탄화 작업 없이 도로를 만든 구간이 많다고 한다. 충분한 예산이 확보된 뒤 만들어진 분당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위 사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경사가 심했다.

계속 걷다 보니 왼편에 첫 번째 목적지인 반포자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를 마주 보고 오른편에는 한신21차와 잠원현대훼미리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단지에 살짝 들어가볼까하다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아 반포역을 향해 계속 걸었다. 단지 내 나무들과 인도에 심어진 가로수가 잘 어우러져 보기 좋았다. 비가 와서 공기마저 촉촉했다.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됐다.

반포자이 1번 게이트(차량 출입구)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멀리 112동이 보인다. 반포자이는 총 44동 3,410세대로 이뤄져 있다. 반포주공1단지에 이어 서초구에서 세대수 기준 두 번째로 큰 단지다.

https://sonias.tistory.com/154

 

서울시 3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리스트

서울의 25개 구에서 3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구는 총 10개구입니다. 그 중에서 송파구가 8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가 3개 단지 서초구가 2개 단지 소위 강남 3구에 3000세대 이상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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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게 반포역에 도착했다. 5번 출구 앞에서 건너편 반포자이 전경을 찍어봤다. 비가 와서 그런지 도로가 상당히 혼잡스러웠다. 여기저기서 짜증 섞인 크락션 소리가 들려왔다.

단지 모퉁이 상가. 1층에는 부동산과 카페가 있고 2층 위로는 병원, 약국, 학원 등이 입점해 있었다. 여기서 조원들을 만나 반포자이 단지 내부로 이동했다.

103동 앞 작은 놀이터다. 놀이 시설이 고급스럽고 관리도 잘 된 느낌이다. 궂은 날씨 탓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 규모가 큰 놀이터가 세 개 있고 작은 놀이터가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단지 내 원촌초등학교를 향해 계속 걸었다. 호갱노노 리뷰를 미리 보고 왔는데 조경이 훌륭하단 이야기가 많았다. 실제로 확인해보니 사실이었다. 단지 규모가 커서 그런지 여유 공간이 많고 녹지가 잘 조성돼 있었다. 아파트 단지가 아닌 잘 꾸며진 공원 내 산책로를 걷는 느낌이었다. 퇴근 후 단지를 한 바퀴 돌기만 해도 직장에서 쌓인 피로가 다 풀릴 것 같았다.

원촌초등학교 전경이다. 단지 내 전체동이 이 학교에 배정받는다. 학생 수는 1,296명이고 교원 수는 74명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29.5명으로 서울시 평균 21.3명, 서초구 25.3명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교사 당 학생 수도 25.4명으로 서울시와 서초구 평균보다 높다.

네이버 부동산의 학군정보 탭에서 가져온 표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난다. 학군 전문가 심정섭님 강의에서 배웠는데 (특히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초등학교일수록 고학년 학급 수가 많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원촌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좋은 학교다.

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다. 계속해서 반포자이의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서초구 반포동 임장 후기, 첫 번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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