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0 - [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 [임장 후기] 서초구 반포동, 주요 아파트 단지 (1편)
반포동, 주요 아파트 임장 후기. 2편을 이어 쓴다. 반포자이는 커뮤니티 시설도 상당히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직접 확인하기 위해 커뮤니티 센터로 향했다.
지금 위의 사진을 보며 생각해보니 Xian은 자이(Xi)에 사는 사람, 자이언을 뜻하는 것 같다. 그렇다. 입주민 카드키가 있는 자이언만 들어갈 수 있었다. 우산을 쓰고 커뮤니티 센터 앞을 한참 동안 서성였다. 사진 상으로도 빗줄기가 또렷하게 보인다. 폭우였다. 지금 이 순간 간절하게 자이언이 되어 실내에서 비를 피하고 싶었다.
그때 한 자이언님이 나타나서 카드키를 찍으셨다. 우리 일행은 유유히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비를 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커뮤니티 센터 안에 꽤 규모가 있는 카페가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에 몸을 녹이고 싶었다.
하지만 카페 문을 여는 데에도 입주민 카드키가 필요했다. 미리 조사해 온 정보에 의하면 어찌해서 다시 다른 자이언을 따라 들어간다해도 입주민 카드로만 음료 결제가 가능하다. 결국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포기하고 최대한 유리벽에 바짝 붙어 내부를 구경했다. 살짝 비굴한 감정이 올라왔는데 한편으로는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스러웠다.
카페를 지나 조금 더 내부로 들어가니 독서실이 나왔다. 나도 책 읽는 것 참 좋아하는데..
지하에는 사우나와 수영장(!)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두 달 이상 수영을 못하고 있다. 단지 내 수영장이라니, 진심으로 부러웠다. 여기까지 보고 조심스레 커뮤니티 센터를 빠져나왔다.
반포자이는 사람들이 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게 해 줬다. 잘 꾸며진 공원을 연상케 하는 조경과 산책로, 마치 단지 내 시설인 것처럼 품고 있는 초등학교, 필요한 시설이 모두 갖춰진 커뮤니티 센터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흔들린 저 사진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목적지인 '반포써밋'으로 향한다. 이제 다섯 개 단지 중 겨우 하나를 마쳤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이 리뷰는 용두사미가 될 것 같다. 나머지 단지들은 다음 편에 이어서(몰아서) 다루겠다. 2편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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