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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임장 후기] 서울 강동구, 고덕역 주변 아파트 (2편)

by 가리봉맨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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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 [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 [임장 후기] 서울 강동구, 고덕역 주변 아파트 (1편)

 

[임장 후기] 서울 강동구, 고덕역 주변 아파트 (1편)

매주 최소 1회 임장이란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고 몇 주째 잘 지키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얼마 전에 읽은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라는 책이 떠올랐다. 저자 특강까지 ��

bongman.tistory.com

강동구 임장 후기를 이어 쓴다. 배재고등학교를 지나 한영중고, 한영외고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1990년에 개교한 한영외강동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다. 한영외고는 명덕외고, 대일외고와 함께 1세대 외고인 대원외고를 추격하는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영외고의 2018년도 서울대 입시 성적은 수시·정시를 합해 34명으로 서울 5위,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외고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문과의 현실 때문에 선호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가는 길에 배재고 바로 옆 배재현대아파트에 들렀다. 단지 입구와 18층 꼭대기층 복도에서 바라본 전망이다. 문이 닫혀 들어가 보지 못한 배재중·고등학교 교정이 바로 앞에 보였다. 멀리 삼익그린2차 아파트 단지도 보인다. 배재현대아파트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지만 관리가 꽤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지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 고덕상록아파트로 이동했다.

단지를 가로질러 이마트 뒤편 학원가로 향했다.

강동구에서 제일 큰 학원가는 고덕역 부근으로, 이마트와 양지빌딩 사이에 있다. 학원가는 식당, 유흥가와 섞여 있는 모습이었다.

대로변 대형 건물인 양지빌딩에도 학원이 다 들어서지 못했다. 심정섭님은 이것이 강동 학원가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강동구가 서울 강남권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학군 파워를 갖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심 학원가의 부재다. 다음 목적지인 한영외고로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한영외고 근처 아파트 단지는 5호선 고덕역과는 좀 떨어져 있다. 하지만 다른 외고와 달리 한영외고에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전세 특수를 누리는 몇몇 단지가 있다고 한다. 한영외고 통학 목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단지는 명일한양아파트 고덕현대아파트다. 고덕현대아파트는 1986년에 입주했고 524세대로 이뤄져 있다. 시세는 2020년 6월 기준, 전용 84㎡의 매매 시세는 10.5억, 전세는 4.4억이다. 명일한양아파트는 30평형 전세가 2016년 4.4억이었는데 지금도 비슷한 수준이다.

양지빌딩 주변 학원가를 빠져나와 명일한양아파트로 향했다. 길 건너편에 강동경희대병원이 보였다.

가을단풍길(동남로)를 통해 단지 내부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구축이라 주차 공간이 여유로워 보이진 않았다.

명일한양아파트 15층 꼭대기에 올라가 복도 창을 통해 밖을 바라봤다. 왼편으로 이마트 뒤 상점가들이, 그 뒤로 삼환아파트가 보였다. 저 멀리 처음에 들렀던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희미하게 보였다. 오른편으로는 강동경희대병원이 보였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단지를 빠져나왔다. 대로를 건너니 강동아트센터가 있었다. 6월 20일에 손열음님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었다. 그때쯤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예정대로 공연이 열리기를 기원한다.

계속 걷다보니 이국적인 모습의 한영외고 건물이 나타났다. 의외로 교문이 열려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 모습은 다음 3편에서 공개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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