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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idibooks.com/v2/Detail?id=2066000671
스노보드에 관한 책이다. 40대(이 글을 쓸 당시.. 지금은 환갑) 아저씨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노보드를 처음 접하고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을 다룬 에세이다. 스노보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기작가의 일상, 출판사 편집자들과의 미묘한 관계, 그들 사이의 에피소드 등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말한다. 나는 왜 스노보드에 빠져들었는가, 물론 스노보드는 재밌다. 하지만 단지 그것 뿐만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스노보드를 시작할 당시 그는 사십대 후반 아저씨였다. 그 나이가 되면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배울 기회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오히려 능숙하게 잘 하던 것들도 (노화로 인해ㅠ) 서툴러지게 된다. 꼭 스노보드가 아니더라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조금씩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일은 중요하다. 소위 잘 늙는 비결 중 하나다. 다만 조금 괴리감이 느껴지는건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냥 아저씨가 아니고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잘 버는 잘 나가는 아저씨라는 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아쉬울 것 없는 사람도 뭔가 배우고 도전하는데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 그러면 팍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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