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살짝 긴 리뷰34 [책 리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 로버트 기요사키 1권 리뷰를 아직 못 썼지만 2권 리뷰를 먼저 쓴다. 1권을 큰 기대 없이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충격을 받았다. 2권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서 읽었다. 1,2권을 모두 읽은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책은 요 근래 몇 년간 쏟아지고 있는 재테크 서적들의 할아버지, 조상, 시조새라는 것이다. 얼마 전 읽은 한 재테크 서적에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나왔다. 단 두 단어 안에 재테크의 목적을 모두 담은, 그러면서도 참신한 표현이라 생각해서 감탄했다. 그런데 수십 년 전에 나온 이 책에 이미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나온다. 1권이 처음 나왔을 때 나는 학생이었다. 당연히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다. 다소 자극적이고 세속적(?)인 제목 탓에 이 책을 일부러 멀리한 기억이 있다. 역사나 개인의 과거에 있.. 2019. 9. 27. [책 리뷰] 잊기 좋은 이름 - 김애란 김애란 작가는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원작인 동명의 소설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나는 작년에 "바깥은 여름"이라는 소설집을 통해 김애란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이야기만큼이나 제목이 참 좋았고 감정 소모가 컸던 소설로 기억한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 산문집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번 사서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김연수 작가의 딸인 열무(가명)에 대한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는 리뷰를 읽고 바로 구매했다. 내 기억으로 열무는 김연수 작가의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에 처음 등장한다. 김애란 작가처럼 나도 그 책에 실린 "내리내리 아래로만 흐르는 물인가, 사랑은" 이라는 글을 무척 인상 깊게 읽었다. "잊기 좋은 이름"에서 인용된 부분과 김애란 작.. 2019. 9. 18. [책 리뷰]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박정준 "평균 근속 1년 아마존에서 12년 일한 한국인이 깨달은 일과 삶을 설계하는 법". 한 직장을 12년이나 다녔다는 사실만으로 한국인 종특이니 뭐니 하며 비난하는 트윗을 봤다. 그 트윗은 엄청난 수의 리트윗과 하트가 찍혔다. 나는 오히려 반감이 생겨서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이분은 상당히 겸손한 사람이다. 일단 채용 면접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그런데 면접 날은 자신도 모르는 특별한 능력이 부여된 날이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순간의 임기응변으로 면접을 통과할 수 있는 그런 회사는 아닐 것이다. 또 단지 버텨야겠다고 마음만 먹는다고 12년이나 버텨지는 그런 회사도 아닐 것이다. 저자는 그 12년 동안 8개 부서와 개발자, 마케팅 경영분석가, 비지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가 등의 5개 직.. 2019. 6. 21. [책 리뷰]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 이현정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한 챕터가 통째로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매 사이트들을 소개한 챕터였다. 화가 났다. 꼭 필요한 내용이라면 돈을 투자해 책을 사든지 시간을 투자해서 베껴 적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재테크 책인데 최소한의 투자도 없이 지식을 도둑질한 사람은 단언컨대 결코 재테크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덕분에 나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전자책으로 다시 사서 봤다. 찢어진 챕터의 제목은 "16장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 경매 사이트에 있다!"이다. 소개된 사이트는 대법원 법원경매정보(www.courtauction.go.kr), 네이버 부동산 경매(land.naver.com/auction), 굿옥션(www.goodauction.co.kr) 등이다. 네이버 부동산 경매에는 초보자를 위.. 2019. 3. 3. [책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https://ridibooks.com/v2/Detail?id=2066000671 스노보드에 관한 책이다. 40대(이 글을 쓸 당시.. 지금은 환갑) 아저씨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노보드를 처음 접하고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을 다룬 에세이다. 스노보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기작가의 일상, 출판사 편집자들과의 미묘한 관계, 그들 사이의 에피소드 등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말한다. 나는 왜 스노보드에 빠져들었는가, 물론 스노보드는 재밌다. 하지만 단지 그것 뿐만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스노보드를 시작할 당시 그는 사십대 후반 아저씨였다. 그 나이가 되면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배울 기회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오히려 능숙하게 잘 하던 것들도 (노화로 인해ㅠ) 서툴러지게 .. 2019. 1. 18.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