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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임장 후기] 서울 은평구, 녹번역 주변 아파트 단지 (2편)

by 가리봉맨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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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임장 1편에 이어 2편이다. 1편에서 썼던 지도를 재활용한다.

지도의 3,4번. 녹번역 서편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녹번역과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을 공개한다.

힐스테이트녹번역,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둘 다 서울은평초등학교에 배정받는다. 교육 환경을 제대로 조사하진 못 했고 네이버 부동산에 공개된 학년별 학생 수만 살짝 봤다. 저학년에 비해 고학년 수가 적은 것으로 봐서 중학교까지 쭉 보낼만한 학군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학년 중 1학년 숫자만 유독 많은 것으로 봐서 주변 신축 단지 입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다.

힐스테이트녹번역 외부 모습이다. 요즘 신축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거대한 상가 건물이 단지를 감싸고 있다. 상가 건물 앞을 지나는데 햄버거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잘 구운 버거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확실치 않지만 프랭크버거 녹번역점인 것 같다. 위치는 알아놨으니 다음에 또 가면 꼭 먹어봐야겠다.

날이 흐려서 사진이 뚜렷하지 않은데 서울은평교회를 지나면 바로 단지 주출입구가 보인다. 왼쪽이 첫 번째 목적지인 힐스테이트 녹번역, 오른쪽 단지가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이다.

힐스테이트녹번역은 2021년 4월에 준공된, 따끈따끈한 신축이다. 11개 동에 87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거래 기록은 아직 없고 전용 85㎡ 기준으로 분양권 실거래 평균이 11억5천5백만원이다.

단지 내부는 경사가 좀 있다. 주출입구부터 뱅글뱅글 돌면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진다.

필로티 구조를 적극 활용한 덕에 보행로가 상당히 넓고, 건물을 빙 돌지 않아도 되니 목적지까지의 직선거리도 짧다.

암석을 많이 사용한 조경이 인상적이다. 단지 곳곳에 배치된 암석은 양와석이라고 하는데 북한산과 백련산의 정기를 이어주는 거석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단지에서 바로 백련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계단이 설치돼 있다. 이 단지 또한 진정한 숲세권이다. 등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과 같겠다. 나는.. 2층 집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제 계단은 사절이다. 

여기서 백련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단지를 빠져나와 바로 옆,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으로 이동했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2020년 5월에 준공했고 2,569세대 32개동으로 이뤄진 대단지다. 전용 85㎡ 기준으로 실거래가 14억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둘러본 다른 단지들도 그렇지만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유난히 조경이 잘 돼 있다. 위 사진은 계단폭포인데 날이 쌀쌀해진 탓인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https://youtu.be/xwe9Z3oSh1A

대신 검색해서 찾은 유튜브 영상을 공유한다. 계단 폭포는 9초 즈음부터 나온다.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영향일까? 축구를 하고 있는 모자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이 좀 흐릿한데 잘~ 보면 9시 방향에 사람 두 명이 보인다. 단지 내에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기에 가능한 그림이다.

자꾸 얘기하게 되는데 조경이 정말 압권이다. 오른쪽 사진의 나무는 보호수로 은평구청이 관리주체다. 180년 된 살구나무라고 한다. 사진에 미처 다 담지 못했지만 건물 사이를 걷고 있으니 마치 숲 속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힘을 줄 곳은 주고 뺄 곳은 뺀, 강약을 잘 살린 조경이다. 입주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이런 멋진 조경을 주변 주민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살짝 아쉬운 감이 있지만 이 정도로 은평구 녹번역 주변 아파트 단지 임장 후기를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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