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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임장 후기] 서울 은평구, 녹번역 주변 아파트 단지 (1편)

by 가리봉맨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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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다녀왔던 성수동 임장 이후 무려 6개월 만의 임장이다. 오늘은 서울 은평구 녹번역 주변 신축 아파트 단지들을 다녀왔다. 나름 임장을 많이 다녔는데 아직도 서울 25개 구 중에 안 가 본 곳이 꽤 된다. 주로 동쪽을 많이 다닌 것 같아 서쪽을 쭉 훑다 은평구를 딱 찍었다. 사실 은평뉴타운을 다녀오려 했는데 검색 실수로 엉뚱한 곳을 갔다 온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그래도 녹번역 주변 단지들이 핫한 은평구 대장아파트들이기 때문에 헛걸음은 아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평뉴타운도 꼭 다녀오겠다고 다짐해 본다.

4개 단지를 보고 왔는데, 힐스테이트 녹번, 래미안베라힐즈, 힐스테이트녹번역,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순으로 돌아봤다.

3호선 녹번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힐스테이트 녹번 상가 건물이 보인다. 말 그대로 초역세권이다. 상가 내 이마트24 편의점에 들러 빵과 음료를 사고 아파트 주출입구를 향해 걸었다. 완만한 경사가 쭉 이어진다. 상가 건물을 통해 바로 들어갈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주변 구경을 하고 싶으서 일부러 빙 돌아갔다.

힐스테이트 마크가 새겨진 문주가 보인다. 이 구조물을 문주라고 부른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힐스테이트 녹번은 2018년 10월에 준공됐고 13개 동에 952세대가 들어와 살고 있다. 전용 85㎡ 기준으로 13억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경이 잘 돼있었지만 특히 티하우스와 주변 잔디의 관리 상태가 좋았다. 티하우스 구석자리에 앉아 편의점에서 사 온 빵과 음료로 늦은 아침 식사를 했다.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도 있다. 역시 신축이라 어린이집 건물도 깨끗하다.

은평구 아파트들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자연과 함께 하는 숲세권이라는 점이다. 임장지를 은평구로 정한 이유 중 하나는 문헌학자 김시덕님의 '서울 선언'이라는 책의 내용 때문이었다. 마지막 장에서 은평뉴타운과 은평 한옥마을을 다루고 있는데 놀랍게도 빠숑 김학렬님이 등장한다. 그의 다음과 같은 말이 인용됐다. 환경 쾌적성이라는 미래의 부동산 가치를 이미 구현한 은평 뉴타운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상품>이다. 비록 은평뉴타운을 가려다 잘못 찾아왔지만 녹번역의 신축들도 환경 쾌적성 면에서 최고점을 줄만하다. 위 사진처럼 힐스테이트 녹번은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단지를 빠져나와 바로 북쪽 위에 붙어있는 래미안 베라힐즈로 발걸음을 옮겼다. 래미안 베라힐즈는 2019년 8월에 준공됐고 1,305세대 20개동으로 이뤄진 대단지다. 전용 85㎡ 기준으로 14억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단지 내 구역 별로 높이 차이가 상당하다. 하지만 외부 엘리베이터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그리 힘들지 않았다.

단지 내 테이블에 앉아 아까 얘기했던 서울선언의 은평뉴타운 부분을 읽었다. 이때까지도 이곳이 은평뉴타운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 부끄럽다.

일부 동에는 테라스하우스가 있었다. 아파트의 편의시설은 그대로 이용하면서 단독주택의 자유로움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디자인도 참 이쁘다. 다만 테라스하우스는 수요층이 딱 정해져 있어서 급히 처분해야 경우 어려울 수 있다고 들었다.

역시 래미안이라는 브랜드에 어울리게 조경도 이쁘게 잘해놨다. 쓰다 보니 포스트가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마친다. 1편에서는 녹번역 동쪽 단지들을 봤고, 임장 후기 2편에서 녹번역 서편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녹번역,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을 살펴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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