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식인가 - 존 리 지음/이콘 |
얼마 전에 읽었던 2020/01/04 - [책 리뷰]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존 리 에 이어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었다. 책에 소개된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알려 주는 지표들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 PER
유일하게 들어본 적이 있는 용어다.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총 발행주식을 특정한 해의 총 이익으로 나눈 수치라고 한다. 책에는 반대(이익/발행주식)로 돼 있는데 오타인 듯 하다. PER를 구글링하면 주가 / 주당 순이익으로 설명한 자료가 대부분이다. 앞서 책에서 설명한 수식의 양 변을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것과 같다. 결국 같은 말이다. PER는 투자한 돈을 얼마나 빨리 회수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PER가 10이라면 그 기업에 투자했을 때 10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목줄에 묶여 있는 개에 비유해서 설명한 재밌는 글이 있어서 덧붙인다.
https://ecodemy.cafe24.com/per.html
- EV / EVITDA
EV/EVITDA는 회사 가치(EV)를 EVITDA로 나눈 것이다. 해당 기업을 인수했을 때 몇 년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EV는 Enterprise Value의 약자로 시가 총액에서 현금성 자산을 빼고 부채를 더한 수치다. 기업을 인수할 때 현금성 자산은 바로 돌려받고 부채는 떠안기 때문이다. EVITDA는 영업 이익에서 빠진 감가상각 금액과 세금을 다시 더한 것이다. 순수하게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기업의 자산, 현금으로 들어오는 이익과 장부상 이익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PER의 단점을 보강한 것이다. 책 내용과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743
PER만 보면 별로 싸보이지 않는 주식도 EV/EVITDA를 보면 엄청 싼 경우도 있다. 한 화학회사의 예가 나와 있는데 PER는 20이지만 EV/EVITDA는 1.7이다. 이 기업을 인수하면 1.7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엄청나게 저평가된 것이다.
- PBR
주식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주당 순자산은 기업의 순자산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것이다. 여기서 기업의 순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빼서 얻는다. 기업의 자산 중 빛을 내서 마련한 것을 계산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PER가 벌어들일 수익을 근거로 주가가 저평가됐는지 여부를 판단한다면 PBR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비해 주식이 싼지 비싼지 판단하는 것이다.
책 내용만으로는 개념이 좀 헷갈렸는데 아래 링크의 글도 많이 도움이 됐다. PBR이 0.7 정도면 적극 매수, 0.7~1.5 정도면 괜찮은 편이고 1.5 이상이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https://ecodemy.cafe24.com/pbr.html
이런 수치 외에 저자가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몇 가지 기준들이 있다. 경영진의 자질,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자주 발행하지 않는 기업, 자사주 매입으로 주당가치를 올리는 기업, 많은 종업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 등이다.
마치면서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 링크를 하나 공유한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상을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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