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 서승용 지음/진서원 |
주식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이 있다. 이 중 배당수익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 통장에 정기적으로 입금해 주는 분배금이다. 이 책은 배당주 중에서도 미국 배당주를 다룬다. 한국 주식시장은 배당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 배당주를 고정배당 우선주, 배당성장주, 고배당주 이렇게 셋으로 나눠서 설명한다. 뒤로 갈수록 안정성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성격이 강하다.
주식에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정배당 우선주는 우선주에 속한다. 배당성장주와 고배당주는 일반주다. 고정배당 우선주는 대박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에나 은퇴자들에게 적합하다. 고정배당률은 연 5~8% 정도라고 한다. 배당성장주는 주가수익과 배당수익을 둘 다 노릴 수 있는 종목들이다. 자녀들을 위한 적립식투자나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한다. 고배당주는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연 10% 이상의 높은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
책의 전반부는 배당주 투자의 장점, 실전 투자법, 그리고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한 체크리스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후반부는 고정배당 우선주 10개, 배당성장주 7개, 고배당주 7개를 뽑아 자세히 소개한다. 이 중 배당성장주 한 종목을 직접 매수해봤다. 얼마 전에 아이 명의로 주식계좌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명절마다 받은 용돈을 청약 통장에 넣고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 넣은 청약은 보유 기간에 대한 가점이 없다. 청약은 나중에 다시 만들어주기로 하고 해약했다. 그 돈의 대부분을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데에 썼다. 남은 돈으로 이번에 미국 배당주를 산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일곱 개의 배당성장주 중 '디지털 리얼티'라는 회사의 주식을 샀다. 페이스북, IBM, 오라클 등 IT 기업에 데이터 센터를 임대해 주는 회사다. 미국, 유럽, 호주 등 12개국에서 200여 개의 전산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소개된 다른 종목들의 사업 분야는 내게 너무 생소했다. 이 종목은 내가 하는 일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고 관심도 많은 분야다. 얼마 전 읽었던 '엄마, 주식 사주세요'의 저자가 말했듯이 단순히 주식을 산 것이 아니라 동업자가 됐다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서 이 종목을 선택했다.
https://bongman.tistory.com/95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검색해보니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도 진출해서 상암DMC에 짓고 있다고 한다. 주주가 된 이상, 부동산 임장을 겸해서 상암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
http://www.bi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4225
주당 약 121달러에 3주를 샀다. 배당금은 매 분기 나오고, 다음 분기의 배당금은 주당 1.08달러다. 적은 금액이지만 배당주 공부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참고로 이 종목은 책에서 고정배당 우선주로도 추천됐다. 내가 산 주식은 배당성장주에 속하며 일반주다. 아이가 오는 설날에 세뱃돈을 받으면 좀 더 사줘야겠다.
책은 판교도서관에서 빌렸다. 내일 반납해야 해서 조금 급하게 리뷰를 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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