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이다. 휴일이라 얇은 신문 두께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리뷰를 시작한다. A11페이지 기업&증권면으로 바로 건너뛴다. 코로나로 인한 언텍트 경제효과로 4월 D램값이 12% 뛰었다. PC 및 서버용 D램 수요가 몰린 것이다. 사회 구조적 변화가 D램과 낸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Azure)의 1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그 증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적정 공급 수준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좀 떨어졌는데 걱정을 좀 덜었다.
같은 면에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이 재가동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현대차 앨리배마 공장이 지난 3월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폐쇄됐다가 이번에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두 회사의 인도 공장도 재가동될 예정이지만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가동 중단이 계속된다. 얼마 전 있었던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http://www.etoday.co.kr/news/view/1887283
의외의 결과다. 삼프로TV 영상에 의하면 국내에서 신차를 사려면 평소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한 달이면 신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수출 물량을 대거 내수로 돌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3,4분기 매출을 당겨 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동차 관련주는 갖고 있지 않은데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기업&증권면, A15페이지로 넘어간다. 동학개미들이 하루 순매수 신기록을 세웠다. 어제(5/4) 하루 무려 1조7,001억원을 매수했다. 나도 어제 생각했던 적정 가격보다 떨어져서 'LG생활건강우'를 추가 매수했다. 어느 정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하락장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같은 면 A16페이지에 요즘 핫한 원유ETN 관련 기사가 실렸다. 복잡한 상품구조에 대한 설명 부분을 그대로 요약 정리한다. ETN(상장지수증권)은 특정 지수를 따른다는 점에서 ETF(상장지수펀드)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상품이다. 먼저 운용주체가 다른데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가 운용한다. 운용 방식도 다른데 ETF는 펀드에 주식, 채권, 선물 등 자산을 실제로 편입한다. 이에 비해 ETN은 증권사가 재량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 여기까지가 기사에서 설명한 ETF와 ETN은 차이인데 여전히 어렵다. 더 잘 설명한 블로그 포스트가 있어서 공유한다.
https://md2biz.tistory.com/470
내가 이해한 핵심은 실제 자산 편입 여부다. ETF는 투자자가 해당 상품에 편입된 종목(주식, 채권 선물 등)을 실제로 소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ETN은 투자자가 운용사에 돈을 빌려줄 뿐, 그 돈이 실제 종목에 투자된다는 보장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투자자는 기초지수('삼성 레버리지 WTI ETN'이라면 ‘S&P GSCI Crude Oil 2X Leveraged TR Index’)가 변한 만큼 돈을 돌려받을 따름이다. 한마디로 ETN은 발행자(운용사)의 신용을 담보로 한 채권이다. 따라서 운용사가 파산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는 신용 위험이 있다. 위 블로그 포스트의 결론을 그대로 옮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에 없는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에만 ETN을 사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고 ETF와 ETN이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한다면 ETF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머리가 아파온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 글을 읽는 어른 여러분들 모두 성투하시고 남은 하루 즐거운 어른이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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