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5 - [부동산 공부/지역 탐방] - [임장 후기] 서초구 반포동, 주요 아파트 단지 (3편)
서초구 반포동의 주요 아파트 단지 임장 후기, 드디어 최종편이다. 고속터미널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를 다녀왔다.
반포리체 단지를 빠져나와 고속터미널을 지나 래미안퍼스티지를 향해 걸었다.
멀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보인다. 반포리체 주민들이 신세계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쇼핑하러 걸어다닐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레미안퍼스티지 단지에 도착했다. 지하주차장을 먼저 봤는데 사진에 다 담기 힘들 정도로 넓었다. 사진 상으로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고급 외제차 일색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국산차도 꽤 있었다. 조명이 환해서 밤에도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
주차장 밖으로 나와 본격적으로 단지 내부를 둘러봤다. 여기서 또 바닥을 치는 표현력이 드러나는데 조경이 정~말 훌륭하다. 그냥 대박이다. 크고 작은 다양한 품종의 나무들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연못과 그 주변 난간까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참고로 래미안퍼스티지의 조경은 에버랜드 조경팀이 담당했다고 한다.
http://www.etoday.co.kr/news/view/621022
처음에 봤던 연못보다 규모가 더 큰 연못이 하나 더 있었다. 연못보다는 호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지붕의 단층 건물은 구름카페라는 이름의 입주민 전용 야외카페다.
외부인도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는데 입주민 카드로만 물건을 결제할 수 있다. 후기를 쓰면서 래미안퍼스티지의 연못에 대해 좀 더 조사해봤는데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아냈다. 두 개의 연못 중 큰 것은 건축 당시 용적률을 높이면서 그 대가로 공공에 기부한 기부체납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단지 소유물이 아닌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공 공원이다. 하지만 외부인이 찾아오기 힘들 구조 때문에 사실상 입주민들만 이용한다고 한다. 부조리한 상황이지만 이것이 자본주의의 민낯이고 현실이다. 선택은 자유지만 나는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하고 내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는 데에 더 집중하겠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69360.html
래피안퍼스티지 단지를 빠져나와 마지막 목적지인 아크로리버파크를 향해 한강을 바라보며 북쪽으로 걸었다.
단지 입구에 위치한 연못에 청둥오리가 있었다. 조형물이 아닌 진짜 살아 있는 청둥오리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청둥오리를 볼 수 있다니 놀라웠다.
아파트 단지가 아닌 고급 리조트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홀수층 짝수층에 따라 돌출된 모양이 다른 테라스가 단조로움을 덜어줬다. 먼저 봤던 래미안퍼스티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코로나 때문인지 커뮤니티센터 내 카페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노신사 분이 한가로이 앉아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지를 빠져나오니 바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었다. 단지 내 조경도 훌륭하지만 한강에 접한 입지 자체가 또 하나의 훌륭한 조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파트의 평단가는 1억원에 육박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단지 바깥에서 찍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건물 사진으로 반포동 아파트 단지 임장 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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